구자철, “두 번 실수는 없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8.02 08: 41

홍명보호의 주장 구자철(23, 아우크스부르크)이 “2번 실수는 없다”며 8강 진출을 넘어 메달 획득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2런던올림픽 축구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아프리카의 가봉과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1승2무, 승점 5점을 기록한 한국은, 같은 시각 스위스를 1-0으로 꺾은 멕시코에 이어 조 2위로 8강 진출 티켓을 따냈다.
구자철은 2009년 20세 이하 이집트청소년월드컵과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나란히 8강과 4강에 진출했지만 이후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탈락하는 등 이미 2번의 아픔을 겪은 바 있다.

경기 후 구자철은 “청소년월드컵도 그렇고 아시안게임도 그렇고 다 토너먼트에서 떨어졌다. 그러나 이제 두 번 실수는 없다”며 이번 런던올림픽에서만큼은 목표했던 메달을 반드시 따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는 “가봉전은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 골이 터지지 않아 힘든 경기를 했지만 전혀 아쉬워 할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1차 목표를 이뤘다. 더 큰 목표를 위해 나아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표팀이 B조 2위로 8강에 진출함에 따라 A조 1위와 4강 길목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8강전 상대에 대해서는 “세네갈이든 영국이든, 어느 팀이든 상관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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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올림픽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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