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의 8강 상대가 개최국 영국으로 정해졌다.
영국은 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카디프의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조별리그 A조 최종전 우루과이와 경기서 다니엘 스터리지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고 조 1위를 확정지었다.
이날 승리로 2승1무, 승점 7점을 확보한 영국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1-1로 비긴 세네갈(1승2무, 승점 5점)을 따돌리고 A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먼저 끝난 B조 결과에 따라 B조 2위로 8강에 진출한 한국과 4강 진출 티켓을 놓고 싸우게 됐다.

사실상 8강 진출을 확정짓고 여유있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 영국과 달리 무조건 이겨야 하는 악조건 속에서 경기를 펼친 우루과이는 와일드 카드인 에딘손 카바니와 루이스 수아레스를 모두 선발 출전시켰다. 그러나 영국은 또다른 우승후보로 손꼽혔던 우루과이를 상대로 점유율에서 앞서며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고, 전반 추가시간 터진 스터리지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키며 승리를 만들어냈다.
한편 같은 시간 UAE와 경기를 가진 세네갈은 전반 21분 이스마엘 마타르에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4분 이번 대회에서 물오른 골감각을 자랑하고 있는 무사 코나테의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만들었다. 코나테는 이날 득점으로 총 4골을 기록, 득점 선두에 올랐고 조별리그 전경기 골과 3경기 연속 골의 기록을 세우며 세네갈의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세네갈은 A조 1위로 올라온 멕시코와 8강전을 펼친다.
홍명보호와 영국이 격돌하는 8강전은 오는 5일 새벽 3시 30분 카디프의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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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스터리지 /런던올림픽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