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프리뷰] 주키치-바티스타, 팀 승리와 위닝시리즈 이끄는 투수는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8.02 08: 25

LG의 좌완 에이스 벤자민 주키치와 한화의 파이어볼러 데니 바티스타가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놓고 맞붙는다.
LG와 한화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양 팀의 시즌 15차전에서 주키치와 바티스타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 주키치는 20경기에 등판해 10승 4패 평균자책점 2.71로 LG에서 독보적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좌타자 상대로 피안타율 3할대를 기록하며 고전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좌타자에게도 몸쪽 커터를 자유롭게 집어넣으며 진화, 그야말로 약점이 없는 투수가 됐고 이미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도 달성했다. 올해 한화를 상대로는 1승 1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주키치는 전반기 마지막 일주일 동안 선발-구원-선발을 오가며 3번 등판했고 올스타전에도 참가, 7월 평균자책점 4.29로 부진했다. 지난 7월 27일 문학 SK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10승을 달성했지만 주무기인 상대 타자 몸쪽을 파고드는 커터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했고 변화구 역시 높게 형성되며 불안한 모습이었다. 주키치가 8월 첫 경기에서 부활투를 던질 수 있을지 지켜볼 부분이다.
바티스타는 지난 시즌 팀의 마무리투수로서 철옹성을 자랑했지만 올 시즌 제구력 불안으로 고전하고 있다. 결국 지난해 평균자책점 2.02에서 3점 이상이 오른 5.05를 기록하고 있는데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고심 끝에 선발투수로 전향했다. 그리고 7월 27일 광주 KIA전에서 한국 무대 데뷔 첫 선발등판, 5⅔이닝 2피안타 1볼넷 1사구 8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다.
당시 바티스타는 스트라이크로 비율 69.8%를 기록, 당초 우려한 제구난은 전혀 없었다. 오히려 주자가 있는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았고, 실점을 최소화하는 위기관리능력을 뽐냈다. 최고 구속 155km 직구와 최저 구속 126km 커브로 완급조절 능력까지 과시하며 성공적인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바티스타가 선발투수로서 2경기 연속 호투하며 후반기 한화 선발진에 블루칩이 될지 주목된다.
한편 양 팀은 올 시즌 전적 7승 6패 1무를 기록, LG가 한화에 근소하게 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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