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김지연, 거의 모든 방법으로 상대 제압"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8.02 09: 15

한국 여자 펜싱 사상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미녀 검객' 김지연(24, 익산시청, 세계랭킹 5위)에 대해 세계 언론도 찬사를 보내고 있다.
김지연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엑셀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펜싱 여자 사브르 결승전서 소프야 베리카야(러시아)를 15-9 로 가볍게 물리치고 2000년 시드니올림픽(김영호, 남자 플뢰레) 이후 한국 펜싱에 감격의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김지연은 준결승전서 세계랭킹 1위이자 지난 2004 아테네, 2008 베이징올림픽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마리엘 자구니스(미국)에게 대역전 드라마를 써낸 데 이어 결승전서 세계랭킹 2위 베리카야를 제압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를 두고 AP 통신은 '김지연은 두 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자구니스를 준결승전서 만나 7점을 뒤져 있었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결승에 올랐다'며 '역전의 명수' 김지연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김지연은 준결승 2회전서 한때 5-12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지만 15-13으로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를 써내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 대해서도 흥미로운 분석을 내놨다. AP는 '김지연은 거의 모든 방법으로 상대를 지배했다'며 '32강전과 16강전을 합해 2경기 동안 단 10점만을 허용했고, 결승전서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김지연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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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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