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 햄, 캐롤에 8년 633억원 '베팅'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8.02 10: 48

웨스트 햄이 앤디 캐롤(23, 리버풀)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3600만 파운드(약 633억 원)을 베팅한다.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웨스트 햄이 캐롤에게 3600만 파운드의 계약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3600만 파운드는 리버풀에 제안할 이적료가 아니라 온전히 캐롤에게 지급될 금액이다.
최근 웨스트 햄은 캐롤을 1년간 임대하는 조건으로 200만 파운드(약 35억 원)를 지급하고, 시즌 종료 후 1700만 파운드(약 299억 원)를 추가로 제시할 경우 완전 영입을 한다는 계약을 리버풀에 제안했다. 캐롤을 이적시키려는 리버풀도 웨스트 햄의 제안에 동의했다.

게다가 리버풀은 오는 3일 열릴 유로파리그 3차 예선 1차전 원정 명단서 캐롤을 제외하며 사실상 이적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당사자인 캐롤은 웨스트 햄으로의 임대를 거부하고 나섰다. 승격팀 웨스트 햄으로 가지 않고 유로파리그에 출전하는 친정팀 뉴캐슬로 복귀하겠다는 것.
이에 웨스트 햄은 캐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현재 리버풀에서 받는 주급보다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할 예정이다. 현재 받는 주급보다 1만 파운드(약 1758만 원)가 상향된 9만 파운드(약 1억 5820만 원)를 제시하는 것. 웨스트 햄은 9만 파운드와 더불어 8년 계약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총 3600만 파운드에 이르는 대형 계약이다.
'더 선'은 웨스트 햄의 한 관계자의 말을 빌어 "웨스트 햄은 절대 캐롤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샘 앨러다이스 감독은 여전히 캐롤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며 캐롤을 위해 웨스트 햄이 파격적인 계약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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