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와 걸그룹은 같은 옷을 입어도 스타일이 달랐다.
배우 임수향과 걸그룹 카라의 니콜이 같은 옷으로 상반된 이미지를 연출해 화제다.
두 사람이 선택한 아이템은 가슴 부분의 각진 디테일이 독특한 화이트 셔츠로, 다른 연출법과 다른 하의를 만나 전혀 다른 의상으로 거듭났다.

임수향은 MBC 드라마 '아이두 아이두'에서 '귀여운 악녀' 염나리 역을 맡아 세련된 커리어우먼 스타일을 선보였다. 주로 쿨한 블루 톤 의상을 많이 입은 임수향은 화이트 셔츠에 절개와 셔링이 돋보이는 블루 스커트를 매치했다. 특히 포인트로 셔츠 밑단을 비치웨어처럼 리본으로 묶어 올린 점이 눈에 띈다.
반면 SBS ‘인기가요’의 MC 니콜은 임수향과 같은 셔츠에 레드, 화이트 컬러의 스트라이프 펜슬스커트를 매치해 핫하면서도 발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셔츠 끝자락은 스커트 아래로 단정하게 집어넣어, 평소의 소녀같은 스타일링에 비해 여성스럽고 단아한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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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아이두아이두’, SBS ’인기가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