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중학축구의 최정상을 가리는 '제53회 청룡기 전국 중학교축구대회'가 울산 현대중학교(울산 현대 U-15팀)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전국 28개 팀이 출전한 청룡기 대회는 지난 21일부터 31일까지 11일간 경남 김해시 일대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울산 지역의 팀들이 모두 16강에 진출하는 등 울산의 강세가 가장 눈에 띄었다. 결승전 역시 울산 지역 팀인 현대중과 효정중의 맞대결로 치러졌다.
현대중은 전반 22분 박하빈(3학년)의 선취 득점과 후반 20분 주장인 오인표(3학년)의 쐐기골을 바탕으로 효정중을 2-0으로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울산 현대중의 김도균 감독은 "16강전에서 위기도 있었고 더운 날씨 때문에 힘든 경기도 많았지만 선수들이 잘 헤쳐 나왔다.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한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칭찬을 보내고 싶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8골로 대회 득점왕을 차지한 오인표는 우승의 기쁨을 잠시만 즐기고 다가 올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우승해서 기쁘지만 후반기에 있을 왕중왕전 등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3학년을 마치고 싶다”며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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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