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시즌을 겨냥한 두 편의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열대야에 지친 밤을 오싹하게 만들어줄 MBC 수목극 '아랑사또전'과 선남선녀들의 시원한 노출(?)을 선사할 KBS 월화극 '해운대의 연인들'이 그 주인공.
이준기, 신민아의 출연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아랑사또전'은 유명한 경남 밀양의 아랑 전설을 모티브로 하고 있는 작품.

자신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알고 싶어 하는 천방지축 기억실조증 처녀귀신 아랑(신민아)과 귀신 보는 능력을 갖고 있는 까칠하기 이를 데 없는 사또 은오(이준기)가 만나 펼치는 조선시대 판타지 로맨스다.
'환상의 커플' '내 마음이 들리니'의 김상호 감독과 '별순검' 시리즈 1, 2를 집필한 정윤정 작가가 의기투합했으며 이준기, 신민아 외 연우진, 유승호 등이 출연한다.
오싹하기 보다 귀여운 처녀귀신을 비롯 귀신잡는 추귀 등 다양한(?) 귀신들이 등장해 섬뜩함 속에 웃음을 전달할 예정.
부산 해운대를 배경으로 시원한 바다 풍광을 전해줄 '해운대의 연인들' 역시 여름 사냥에 나선다.
아버지가 잃어버린 호텔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자 주인공과 기억을 잃고 새로운 삶을 사는 남자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해운대 해변의 열기, 자갈치 시장의 활력, 사직 야구장의 에너지 등과 부산 특유의 활기찬 모습을 전할 예정으로 '브레인'의 송현욱 PD와 '뉴하트'의 황은경 작가가 호흡을 맞춘다.
조여정 김강우 남규리 정석원 소연 등 선남선녀들이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으며, 김강우는 1일 열렸던 제작발표회에서 엉덩이 노출이 있을거라고 밝혀 시청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오랜만에 여름 시즌을 겨냥해 기획된 두 작품 중 어떤 작품이 시청자들의 더위를 한방에 날려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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