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페스티벌 시즌이 한창이다. 얼마 전 개최된 ‘지산 록페스티벌’을 비롯하여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과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부산 국제 록페스티벌’ 등 크고 작은 뮤직 페스티벌들이 태양보다 뜨거운 열정을 가진 페스티벌 매니아들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음악에 대한 열정이나 락 스피릿 만으로는 뭔가 부족한 느낌. 모처럼 일상에서 벗어나 완벽하게 변신하고 신나게 즐기기 위해서는 스타일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진정한 락페스티벌의 스타일 퀸을 위한 다양한 패션 팁을 알아보는건 어떨까.
▲ 프린트 티셔츠와 핫팬츠로 다이나믹한 스타일을
락페스티벌 스타일의 기본은 데님 쇼츠다. 워싱이 강하거나 스터드 장식이 있는 개성 강한 데님 쇼츠는 락 시크 분위기를 연출하기 좋고, 루즈한 핏은 보이프렌드 데님 쇼츠는 귀여운 톰보이 스타일의 연출이 가능하다. 또한 이번 시즌에는 비비드한 컬러의 쇼츠나 패턴이 있는 스타일도 유행하고 있으니 눈 여겨 보는 것도 좋다.

MLB(엠엘비)의 관계자는 “덥고 습한 날씨와 몸을 많이 움직여야 하는 락페스티벌에 쇼츠 만큼 훌륭한 아이템은 없다. 이러한 쇼츠는 화려한 프린트의 티셔츠와 매치하면 발랄하면서도 다이나믹한 느낌을 주고 속옷이 살짝 비치는 시스루 니트 톱과 매치하면 섹시한 느낌을 준다"며 "아무리 자유로운 분위기의 락페스티벌이라 하더라도 지나친 노출은 금물이다. 힙 라인까지 보이는 너무 짧은 스타일의 쇼츠나 다른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스타일은 삼가 하는 것이 락페스티벌을 즐기는 진정한 매너”라고 전했다.
또한 쇼츠 스타일과 찰떡 궁합인 레인부츠는 한 여름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나 페스티벌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퍼 붇는 물세례로 인해 질퍽해진 바닥에서 내 소중한 발을 지켜주기 위한 필수 아이템이다. 블랙이나 네이비 등 어두운 컬러 보다는 프린트가 있는 화사한 컬러를 선택해야 눈에 띄고 스타일도 산다.

▲ 보헤미안 룩으로 자유스러움을 표현하라
에스닉한 원피스와 헤어 피스 그리고 레이어드 주얼리는 페스티벌 룩의 정석이라 할 수 있는 보헤미안 스타일을 대표하는 아이템이다. 태생이 자유로운 보헤미안 룩은 화려하고 이국적인 프린트의 맥시 드레스나 요즘 유행하는 파자마 팬츠를 활용하여 연출 할 수 있고, 루즈한 핏을 유지해야 그 멋이 살아난다.
또한 팔찌나 목걸이는 여러 개를 동시에 연출 하거나 참 장식이 있는 스타일을, 귀걸이는 몸이 움직일 때마다 함께 춤을 추는 드롭형의 귀고리가 잘 어울린다. 또한 헤어 스타일은 양 갈래로 느슨하게 땋아 내리거나 스카프를 머리띠로 변형 하여 연출 하는 것이 좋으며 라피아 소재의 모자를 함께 매치한다면 완벽하고 자유로운 보헤미안 무드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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