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프리뷰] 롯데, 한 달만에 위닝시리즈 도전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8.02 10: 47

롯데 자이언츠가 한 달만에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7월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진 롯데는 후반기에도 기를 못 펴고 있다. 후반기 8경기 성적은 3승 5패, 아직 위닝시리즈가 없다. 롯데가 마지막으로 위닝시리즈에 성공한 건 지난달 3일과 4일 사직구장에서 SK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을 때다. 이후 롯데는 무려 6번이나 위닝시리즈에 실패했다. 스윕패도 없었지만 위닝도 못 달성하면서 승패마진만 조금씩 갉아먹었다.
롯데는 KIA와의 3연전 첫 날 승리를 거두며 모처럼 위닝시리즈를 거두는가 싶었지만 바로 다음 날 대패를 당하며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이제 롯데는 위닝시리즈를 위해 전력을 다 할 예정이다.

롯데는 2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질 KIA와의 경기 선발로 우완 이용훈(35)을 예고했다. 이용훈은 올 시즌 19경기에 등판, 7승 3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58을 기록하고 있다. 5선발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전반기 최고의 컨디션을 뽐내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지난 6월 24일 잠실 LG전 이후 승리가 없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달 27일 잠실 두산전에선 5⅓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갖췄지만 8회 역전을 허용하며 승리를 날렸다.
KIA를 상대로는 성적이 좋았다. 2경기에 나와 1승 평균자책점 2.35를 찍었다. 5월 18일 사직 경기에서 6⅔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6월 10일 사직 경기에선 8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으로 올 시즌 유일한 홀드를 챙기기도 했다. 데뷔 첫 시즌 10승을 위해선 이날 등판이 중요하다.
여기에 KIA는 우완 김진우(29)를 내보낸다. 복귀 후 첫 풀타임인 올해 김진우는 예전만큼의 구위는 아니지만 로테이션을 지키면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13경기에 등판, 4승 4패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하며 몇 년동안의 공백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투구를 펼친다. 특히 주무기였던 커브의 낙폭은 전성기 못지않다.
7월 초 팔꿈치 통증으로 2군을 다녀온 김진우는 27일 광주 한화전에서 복귀전을 치러 6⅓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롯데전 성적은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3.38. 김진우 역시 마지막 승리가 6월 28일 잠실 LG전으로 한 달 넘게 승리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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