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양승은 아나운서가 모자 착용 논란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을 열었다.
양 아나운서는 2일 오전 MBC 특보를 통해 2012 런던올림픽 현지 뉴스 진행 중에 착용했던 모자로 인해 논란이 빚어진 것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영국은 올림픽으로 온통 축제 분위기”라면서 현지 분위기를 전한 후 “모자라든지 이런 것이 자연스럽고 이상한 게 아닌데 한국에서는 그렇지 않아서 분위기는 다르구나, 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뉴스데스크’에서 3일 연속 모자를 착용했고 난해한 패션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양 아나운서는 이번 올림픽 현지 뉴스 진행을 위해 모자를 17개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아나운서는 “영국 문화를 조금 더 전달할 방법이 뭐가 있을까라는 생각에 모자를 준비했다”면서 “어두운 뉴스도 아니고 지구촌의 축제니까 유연하게 갈 수도 있겠다 싶었다”고 모자를 쓴 이유를 밝혔다.
또한 그는 어두운 색의 의상을 입어 상복 진행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양 아나운서는 “사실 검정색 의상도 아니었다”면서 “진한 감색이었다. 뉴스에 들어가기 전 박태환이 실격 처리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부정출발이 아닌데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났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어두운 색의 의상을 입은 이유를 말했다.
양 아나운서는 “밝은 옷을 입는 것도 그렇고 해서 가지고 있는 옷 중에 점잖은 색의 옷으로 바꿔 입었다”면서 “만약에 내가 밝은 옷을 입었다면 그것 가지고 또 비난하는 사람도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 아나운서는 앞으로의 각오를 밝힌 후 “모자를 쓰게 될지 여부는 모르겠다”고 마무리 했다.
jmpyo@osen.co.kr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