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 작가 교체, 쇄신책 일환” 해명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8.02 11: 32

MBC가 최근 불거진 시사 프로그램 ‘PD수첩’의 작가 교체에 대해 쇄신책의 일환이라고 해명했다.
MBC 김현종 시사제작국장은 2일 오전 특보를 통해 “‘PD수첩’의 작가교체는 정치적인 해고가 아니라 보다 공정하고 시청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한 쇄신책의 일환”이라면서 “작가는 프리랜서이므로 ‘해고’가 아니라 ‘교체’가 정확한 표현”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동안의 ‘PD수첩’이 방송을 통해 우리사회의 발전에 기여한 바도 많았으나 정치적 편향성 논란이 있어왔던 것도 사실”이라면서 “장기간의 파업으로 인한 6개월의 공백을 거쳐 다시 방송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기왕의 편파성 시비를 벗어나 공정한 방송을 하기 위해서는 제작진의 쇄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작가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또 김 국장은 “최근에 교체된 정재홍 작가를 포함한 ‘PD수첩’ 작가들은 불편부당성과 중립성을 무시하는 경향을 보여 왔다”면서 “MBC의 노사분규 사태에서 일방적으로 노조의 파업을 옹호하고 노조 측에 가담하여 회사 측을 상대로 싸움을 했다는 것이 하나의 사례”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김 국장은 “프리랜서인 작가의 교체는 기본적으로 방송사의 자율권에 속하는 문제”라면서 “보다 공정한 방송과 시청자를 위한 프로그램의 쇄신의지가 전체 방송 작가들에 대한 모독이자 언론자유를 탄압하는 행위로 오해되고 있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MBC는 지난 달 25일 ‘PD수첩’의 메인 작가 6명을 전원 교체해서 노조의 반발을 샀다. 한국 방송작가협회도 지난 1일 이들의 해고가 정치적인 보복이고 언론을 탄압하는 행위라면서 작가들을 즉각 복직시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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