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배우 남윤정의 유족이 사인에 대해 자살이 아닌 심장마비라고 주장하는 이유가 밝혀졌다.
남윤정은 지난 1일 오후 3시 25분께 서울 여의도동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유족은 남윤정의 사인에 대해 과로로 인한 심장쇼크사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다른 유족은 우울증으로 자살을 선택한 것이라 했다.
이처럼 유족들 사이에서 사인을 두고 다른 주장이 나온 건 남윤정이 유서에 남긴 부탁 때문이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 관계자는 2일 OSEN에 “남윤정이 드레스룸의 행거에 스카프를 달아 목을 매 죽었다”며 “남윤정은 딸에게 자살했다고 하지 말고 심장이 좋지 않아 사망했다고 알릴 것을 유서에 남겼다”고 전했다. 남윤정이 유서에서 딸에게 사인을 자살이 아닌 심장쇼크사라고 부탁한 것.
남윤정은 지난해 남편이 화재로 사망하고 이후 남편의 채무 때문에 친정어머니의 집이 경매로 넘어가는 등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우울증을 앓았고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빈소는 서울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오는 3일이다.
남윤정은 지난 1973년 TBC 공채 13기로 연예계에 데뷔했으며 드라마 ‘아내의 자격’, ‘위험한 여자’, ‘연애결혼’ 등에 출연하며 최근까지 왕성한 활동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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