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4일 저녁 7시 창원 축구센터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5라운드에서 경남을 상대한다.
▲승점 3점이 아닌 5점이 걸린 경기
대구가 상위스플릿의 마지노선에서 경남을 만났다. 지난 4월 10라운드 포항전을 시작으로 3개월 동안 7~8위를 유지했던 대구였지만, 7월 한 달 동안 승점 3점 확보에 그쳤다. 그 사이 경남과 성남이 승점차이를 좁히며 추격해오더니 어느새 9위 경남과 승점 2점 차이가 되었다.

따라서 이번 경남전에서 승리할 경우 경남과의 승점차이를 5점차이로 벌릴 수 있지만, 패할 경우 순위가 바뀌게 된다. 남은 6경기에서 상위 스플릿 생존이 결정되는 만큼 그 지옥의 일정의 첫 번째 경기인 경남전 승리는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체력적 우세를 경기력으로 이어간다
원정이라는 부담을 안고 있지만 대구는 경남보다 체력적 우위를 점하고 경기에 임한다. 상대팀 경남은 지난 1위 FA컵 8강전에서 수원을 상대로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치르고 3일 만에 바로 경기를 하는 만큼 체력적 부담을 안고 있다.
반면 대구는 1주일의 준비기간을 가졌으며 지난 경기에 경고누적으로 나오지 못했던 유경렬, 송제헌, 마테우스도 경남전 출격을 앞두고 있다. 수문장 박준혁도 부상에서 회복했다.
▲체력과 기술보다 더욱 중요한건 이기고 하는 강한 의지와 동기부여
모아시르 감독은 선수들에게 정신적인 부분을 많이 강조한다. 항상 자신감을 심어주고 동기부여를 만들어 준다. 팀, 희생, 그리고 공격을 추구하며 자신의 한계를 극복할 것을 주문한다. 이러한 모습은 지난 성남전이 끝나고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1-2로 역전패한 후 모아시르 감독은 이례적으로 그라운드 안으로 들어와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모아시르 감독은 선수들에게 "머리 숙일 필요 없다. 시즌은 아직도 많이 남았다"며 "기죽지 말라. 다시 준비하고, 새롭게 시작하자"고 말했다. 이처럼 지금 대구FC에게 가장 필요한건 전술, 전략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선수들이 이기고자하는 강한 의지와 동기부여를 가지는 게 중요하다.
정신적,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 모든 준비만 철저히 마친다면, 경남과의 격전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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