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우가 공포물 ‘노크’를 찍을 당시 힘들었던 점을 털어놨다.
서우는 2일 오후 2시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MBN TV영화 ‘노크’(감독 이주헌)와 ‘수목장’(감독 박광춘) 제작발표회에서 “이번에 연기하면서 여러 가지 경험을 해본다는 생각을 해봤다. 살인신이 가장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살인을 당하는 신을 이틀에 나눠서 찍었는데 가장 심리적으로 힘들었고 공포스러웠다”고 전했다.

이뿐 아니라 서우는 가장 무서웠던 장면으로 “가장 무섭게 나오는 여자배우가 있다. 그 분이 등장할 때 마다 실제로 말을 해도 무서웠던 기억이 있다”고 덧붙였다.
데뷔 후 처음으로 공포물에 도전한 서우는 “걱정도, 긴장도 많이 했다. 지금까지는 악역을 많이 맡았는데 이번에는 처음 접해보는 것들었다”며 “감독님이 흔히 공포드라마에서 보여지는 깜짝 놀라는 것 그런 느낌보다는 으스스한 그런 공포를 원한다는 말을 듣고 조금 다른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극 중 서우는 미대생 정화로 분한다. 정화는 다소 내성적이고 차분한 성격을 지녔지만, 위기 앞에서는 누구보다도 적극적인 힘을 발휘하는 인물이다. 또한 정화는 남녀 간의 비뚤어진 사랑으로 벌어지는 살인사건에 연루되면서 겪게 되는 공포스러운 상황을 흥미롭게 그릴 예정이다.
한편 영화 ‘동감’, ‘청담보살’, ‘형제’의 이주헌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노크’는 무당 집안에서 대대로 내려오던 주술에 걸린 탈을 매개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공포물로 오는 10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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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