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전 앞둔' 최용수, "잡을 팀은 무조건 잡아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8.02 15: 32

"잡아야 할 팀은 무조건 잡아야 한다".
오는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K리그 25라운드 강원 FC와 경기를 앞둔 FC 서울의 정례 기자회견이 2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최용수 감독과 최태욱이 참석해 강원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최용수 감독은 "홈 경기를 가질 때마다 하는 말이지만 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고 패하지 않은 것이 너무 기쁘다"라면서 "8월을 시작하는 마음이기 때문에 목표한 순위로 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좋은 결과를 얻어 선수들과 함께 기쁨을 누리겠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김학범 감독 부임에 대해 최 감독은 "감독님 부임 후 동기 부여를 하고 있는 것 같다. 근성있는 팀으로 변하고 있다. 성남 수석코치를 시작으로 감독으로서 K리그를 평정하신 분이다. 대단한 능력이 있는 분이다. 좋은 선수들도 합류했고 외국인 선수 관리도 잘 되고 있는 것 같기 때문에 팀의 장점을 잘 이끌고 계시다. 예전의 강원으로 생각했다가는 큰 코 다칠 것이다. 방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1위 자리 탈환에 대해서 최 감독은 "상위권에 있는 팀들은 모두 계획이 있을 것이다"라면서 "피해가서는 안된다. 전북의 좋은 선수 수급과 함께 안정된 경기력을 보인다. 공격적이고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주고 있다. 언제까지 지속될지 염려스럽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거북이 같은 심정으로 천천히 추격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최용수 감독은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끊임없이 추격하면서 한번의 기회가 온다면 잡아내면서 승리를 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며 "쫓기는 자의 심정이 더 클 것이다. 장기 레이스이기 때문에 부담을 가지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용수 감독은 "무더운 날씨속에서 똑같은 멤버를 계속 가동할 수 없다. 분명 전에도 변화를 틈틈이 가져왔다"면서 "실험을 하면서 여러가지 결과를 얻었다. 적절한 체력안배와 주전, 비주전의 격차가 적기 때문에 모두 제 몫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용수 감독은 "강등권의 경계에 있는 팀들과 대결이 더 힘겹다. 생존을 위한 노력이 굉장하다. 자칫 잘못했다가는 잡힐 수 있다"며 "전력이 평준화 됐다. 순위표 상단에 있는 팀인지를 냉정하게 평가해야 한다. 하위권 팀들에게 잡히는 것은 진정한 강팀이 아니다. 잡아야 할 팀은 무조건 잡아야 한다"고 냉정한 입장을 드러냈다.
10bird@osen.co.kr
서울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