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 공포물 첫도전 “까불이 성격이라 힘들었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08.02 15: 37

배우 서우가 공포물에 처음으로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서우는 2일 오후 2시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MBN TV영화 ‘노크’(감독 이주헌)와 ‘수목장’(감독 박광춘) 제작발표회에서 “데뷔한지 5년 정도 됐는데 이번이 가장 힘들었던 촬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스태프들은 우리보다 더 고생했다. 스태들은 밤을 새고 촬영 하고 집에 들어가서 잠깐 눈 붙이고 나왔다. 감독님도 마찬가지고 모두 힘든 상태에서 촬영을 했다”며 “그렇지만 모든 스태프들이 열의에 넘쳐 찍어서 굉장히 분위기가 좋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서우는 ‘노크’를 찍으며 감정적으로 힘든 순간이 있기도 했다. 서우는 “모두 예민한 상태에서 심리적으로 압박감을 받으며 찍었다”며 “나는 한 컷이 끝나면 장난도 많이 치고 까부는데 ‘노크’를 찍으면서 컷이 끝나도 극 중 캐릭터의 심리처럼 예민해지려고 했다. 끝나는 순간까지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특히 서우는 자신의 밝은 성격과 정반대 분위기의 작품을 찍는 것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서우는 “공포물이라 세트장 분위기가 으스스하고 무서웠다. 민하와 밝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막상 현장가면 그렇지 못했다”고 말했다.
서우는 심리적인 부분에 대해 “‘탐나는 도다’처럼 밝은 캐릭터, 애드리브를 할 수 있는 걸 해보고 싶었는데 공포는 심리적으로 힘든 점이 있었다. 공포물은 감독과 스태프들 모두 배우들의 감정을 중요시 여겨서 분위기를 조용하게 만들어주는데 내가 까불이 성격이라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극 중 서우는 미대생 정화로 분한다. 정화는 다소 내성적이고 차분한 성격을 지녔지만, 위기 앞에서는 누구보다도 적극적인 힘을 발휘하는 인물이다. 또한 정화는 남녀 간의 비뚤어진 사랑으로 벌어지는 살인사건에 연루되면서 겪게 되는 공포스러운 상황을 흥미롭게 그릴 예정이다.
한편 영화 ‘동감’, ‘청담보살’, ‘형제’의 이주헌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노크’는 무당 집안에서 대대로 내려오던 주술에 걸린 탈을 매개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공포물로 오는 10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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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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