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승리할 수 있을 것".
오는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K리그 25라운드 강원 FC와 경기를 앞둔 FC 서울의 정례 기자회견이 2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최용수 감독과 최태욱이 참석해 강원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이날 새벽 가봉과 경기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1승2무로 8강에 진출한 홍명보호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용수 감독은 먼저 홍명보 감독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최 감독은 "1차 목표인 8강에 오른 것에 대해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한국 축구의 희망이다. 분명 도전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고 말했다.
이어 최 감독은 "우리의 국민성이 있다. 10년 전에도 이룬것처럼 이번에도 드라마틱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희망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오늘 새벽 경기서 결정력에 문제가 있었지만 골 원하는데로 다 넣는다면 축구가 아니다. 다음경기에 골을 넣기 위한 좋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선전을 기원했다.
최태욱도 올림픽에서 한을 풀어줬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출전했던 최태욱은 기대만큼의 결과를 얻지 못했다. 그래서 그는 후배들이 그 꿈을 대신 이뤄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최태욱은 "조별리그를 보면서 국제 무대에서 볼 수 없었던 여유가 보인다. 굉장히 좋은 것 같다. 영국 보다는 우리가 더 단합이 잘되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를 지배하는 결과가 나올 것이다. 골은 분명히 터질 것이다. 승부차기로 이겨도 된다. 충분히 영국에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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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