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의 스승 노민상 해설위원과 배기완 캐스터 콤비를 앞세운 SBS 수영중계가 MBC에 앞서는 시청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SBS는 지난달 29일과 31일 새벽, 박태환이 출전한 자유형 400m와 200m 결승전 경기에서 각각 7.6%와 6.7%(AGB닐슨, 전국기준)를 기록해 5.3%와 3.6%를 보인 MBC를 따돌렸다.
이는 박태환을 누구보다 잘 아는 노민상 위원의 기술적인 해설과 배기완 캐스터의 편하면서도 생생한 중계 효과로 보인다. 또한 올림픽에 출전한 모든 선수들의 땀과 열정을 응원하기 위해 "~에 그쳤습니다", "~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에 머물렀습니다"라는 부정적 표현을 지양하는 해설을 하겠다는 배기완 캐스터의 철학적 중계가 타 방송사와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시청자들은 "침착하지만 분석력 있어 더 몰입이 잘된다. 특히 노민상 해설위원이 잘 짚어주는 듯하다", "신뢰감을 주는 보이스, 적당한 감정&속도 조절, 정확한 전달력, 확실히 스포츠중계는 연륜이 가장 중요", "역시 SBS는 배기완 아나운서가 중계가 갑이다. 뭔가 격 있는 중계, 노련미가 묻어나는 중계, 매력적인 중계"라는 찬사를 보냈다.
한편 노민상-배기완 콤비는 박태환이 오는 4일 새벽 1,500m 결승에 오를 경우 또 한 번 현장의 생생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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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