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극장, 비주얼보다는 연기!..트렌드 바뀌고 있다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2.08.02 16: 47

최근 안방 극장이 실력파 연기자들의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비주얼 좋은 배우들이 득세(?)하던 예전과 달리 최근에는 연기 잘하는 배우들의 잇단 캐스팅과 선전이 안방극장의 트렌드를 바꾸고 있는 것.
얼마전 종영한 SBS 월화극 '추적자'는 '핫'한 배우 캐스팅 없이도 큰 성공을 이루며, '추적자' 출연 배우들을 오히려 '핫'하게 만들었다.

딸을 억울하게 잃은 아버지의 범인 추적기에 사회의 부조리들을 담아낸 깊이있는 내용이, 연기 내공 출중한 배우들의 열연으로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거듭났다는 평가. 주인공을 맡은 손현주를 비롯 박근형, 김상중 등의 호연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SBS 수목극 '유령'의 곽도원 역시 미친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드라마 초반 주요 배역이 아니었던 곽도원은 적은 분량에도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미친소'라는 별명을 얻었고, 급기야 주연배우 소지섭과 콤비 플레이를 이루는 배역으로 거듭났다.
지난달 새롭게 시작한 MBC 월화극 '골든타임' 역시 이선균과 이성민의 연기가 매회 화제가 되고 있다. '버럭셰프'에서 '찌질 의사'로 180도 바뀐 이선균의 변신과 이번 드라마에서 첫주연을 맡은 이성민의 존재감이 드라마를 살리고 있다는 평가.
비주얼보다는 연기로 승부하는 배우들이 득세하는 안방극장이 되길 기대하며, 이런 트렌드를 통해 많은 배우들이 재발견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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