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배(24, 광주광역시청)가 2012 런던올림픽 여자 개인전 16강전서 일본으로 귀화한 하야카와 렌(한국명 엄혜련)을 상대한다.
기보배는 2일(한국시간) 오후 5시 40분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2012 런던올림픽 여자 개인전 16강전서 '난적' 하야카야와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 대표팀 선발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3년 전 일본으로 귀화를 선택한 하야가와는 장영술 양궁 대표팀 총 감독이 경계 대상으로 꼽았을 정도로 섣부른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대다.

최근 개인전서 상대했던 기억은 좋다. 기보배는 지난해 10월 프레올림픽(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여자 개인전 3, 4위전서 하야카와를 물리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기보배는 이번 대회 단체전 준결승전서 일본을 221-206으로 꺾을 때도 한국의 맨 마지막 사수로 나와 10점 3발, 9점 3발, 8점 2발을 쏘며 총 73점을 기록했다.
반면 하야카와도 마지막 사수로 나서는 중책을 부여받았지만 10점은 한 발에 그친 반면 9점과 8점을 각각 3발, 7점 1발로 총 68점을 기록하는 데 그쳐 패배의 멍에를 썼다.
랭킹라운드 기록도 기보배가 월등히 좋았다. 기보배가 여자 개인전 랭킹 라운드에서 전반전에 339점과 후반전에 332점을 쏘며 72발 합계 671점으로 1위에 올랐던 반면 하야카와는 654점으로 16위에 머물렀다.
한국 낭자들의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로 꼽혔던 여자랭킹 1위 디피카 쿠마리(인도)가 개인전 64강전서 에이미 올리버(영국)에게 2-6으로 탈락한 상태다.
기보배가 하야카와를 16강전서 꺾어준다면 4년 만의 여자 개인전 금메달 탈환을 노리는 한국 낭자들의 목표 달성은 더욱 수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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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