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니얼 김 객원기자] 2012년 시즌 초반 연이은 호투로 에이스의 역할 해냈던 클리블랜드의 '싱커볼러' 데릭 로우가 지명할당 처리되었다. 사실상 방출이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2일 (한국 시간) 데릭 로우를 지명할당 처리하고 트리플A에서 활약 중이던 코리 클러버를 메이저리그 로스터로 승격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시즌 직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클리블랜드로 트레이드된 로우는 올 시즌 총 21경기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8승 10패 평균자책점 5.52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6승 1패 그리고 한때 평균자책점 2.05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자책점부분 1위를 하기도 했지만 시즌 중반에 들어서면서 성적이 급격히 하락했다. 특히 지난 13경기 동안 로우는 2승 9패 평균자책점 8.28을 기록했다. 한 마디로 치명적인 결과였다.
한편 인디언스는 클러버를 메이저리그로 승격시키며 로테이션에 변화를 주웠다. 클러버는 올 시즌 트리플A에서 11승 7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했다.

1997년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로우는 2002년 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의 유니폼을 입고 21승 8패를 기록하며 당시 최고의 에이스로 평가받기도 했으며 2004년에는 월드시리즈 마지막 경기에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거두며 보스턴의 월드시리즈에 크게 공헌한바 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만 통산 174승을 거둔 베테랑이기도 하다.
일단 클리블랜드와 로우와의 인연은 끝이다. 과연 다른 메이저리그 팀이 적극적으로 그의 영입에 나설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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