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AFP] 런던의 리버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 대 한국 여자 필드하키 예선전에서 한국의 김영란 선수와 일본의 마츠하시 아키 선수. AFP / INDRANIL MUKHERJEE / News1
한국 여자 하키 대표팀이 '아시아의 숙적' 일본에 1-0 신승을 거두며 2연패를 탈출했다.
한국 여자 하키 대표팀은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리버뱅크 아레나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여자 하키 조별 라운드 A조 일본과 3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을 제물로 삼아 중국-영국에 당한 2연패를 훌훌 털고 A조 최하위에서도 탈출했다.
전반전을 공방 끝에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6분 페널티 코너 찬스에서 이어진 공격을 전슬기가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 귀중한 선취점을 얻어냈다.
후반 18분 가로채기를 통해 일본의 골문 앞까지 파고든 전슬기가 절호의 득점 기회를 맞았다.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파고든 전슬기는 강력한 슈팅으로 골문을 노려봤지만 골포스트를 살짝 빗겨가며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그러나 적극적으로 공세에 임한 한국은 후반 21분 김옥주가 다시 한 번 페널티 코너를 얻어내며 슈팅 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이선옥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며 추가점을 뽑는데 실패했다. 아쉽게 공격 찬스를 놓친 한국은 이후로도 끈질기게 공격을 펼치며 호시탐탐 일본의 골문을 노렸지만 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은 선제골로 뽑아낸 1점을 잘 지켜내며 귀중한 첫 승을 챙겼다. 한국은 4일 세계 1위 네덜란드와 4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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