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차우찬 부진, 선수와 팀 모두 손해"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8.02 18: 06

"선발 투수가 그렇게 무너지면 타자들이 힘을 낼래야 낼 수 없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차우찬의 1군 엔트리 제외 배경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차우찬은 1일 대구 두산전에 선발 등판, 3이닝 5실점(5피안타 3볼넷 1탈삼진)으로 무너진 바 있다.
류 감독은 2일 경기를 앞두고 "어제 경기가 끝난 뒤 차우찬에게 문제점을 물어봤는데 자꾸 폼에 신경쓰는 것 같다"며 "자꾸 부진하면 선수 본인도 팀도 손해"라고 차우찬의 구위 회복을 기대했다.

차우찬은 2군에서 구위 재조정을 한 뒤 오는 10일부터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주말 3연전에 맞춰 복귀할 전망. 차우찬 대신 정인욱이 1군 승격 통보를 받았다.
지난해 6승 2패(평균자책점 2.25)를 거두며 1군 주축 투수로 발돋움했던 정인욱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선발 후보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전훈 캠프 때 부진한 모습을 드러냈고 5월 6일 한화전서 1⅓이닝 2실점(2피안타 3사사구)을 기록한 게 올 시즌 1군 성적의 전부다.
류 감독은 정인욱을 계투 요원으로 활용할 뜻을 내비친 뒤 "정인욱이 선발진에 합류하지 못한 것도 자신의 책임이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이곳에 와서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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