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주키치, 5이닝 5실점…7월 부진 이어가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8.02 20: 24

LG의 좌완 에이스 벤자민 주키치가 7월 평균자책점 4.29 부진에 이어 8월 첫 경기에서도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주키치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 시즌 15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 2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주키치는 0-5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왔기 때문에 시즌 11승에도 실패했다. 
주키치는 우타자 기준으로 몸쪽 컷패스트볼과 바깥쪽 체인지업, 바깥에서 안쪽으로 파고드는 슬라이더를 절묘 구사, 자신의 패턴대로 한화 타선을 상대했다. 하지만 좀처럼 수비진이 뒤를 받쳐주지 못했고 한화 타자들에게 변화구를 집중적으로 공략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시작은 순조로웠다. 주키치는 1회초 몸쪽 컷패스트볼로 오선진을 3루 땅볼 처리했다. 이여상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최진행을 슬라이더로 삼진처리하고 이여상도 김태균 타석에서 견제로 잡아내 첫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주키치는 2회초 외야진의 실책성 수비로 선취점을 내줬다. 주키치는 1사후 이대수의 뜬공이 LG 중견수 윤정우와 우익수 양영동의 커뮤니케이션 미스로 2루타가 됐고 주키치의 바깥 체인지업을 이양기가 밀어서 1타점 좌전안타로 연결시켰다.
주키치는 3회초에 한화의 히트 앤드 런 작전을 저지, 타자 세 명 만을 상대했지만 4회초에 또다시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고 무너졌다. 주키치는 최진행의 3루 땅볼성 타구가 1루수 김용의의 포구 실수로 내야안타가 됐고 김태균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이대수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로 몰렸다.
실점 위기에서 주키치는 결국 이양기에게 1타점 좌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주키치는 추승우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2타점 중전안타가 됐고 2루 주자 견제과정에서 송구 에러를 저질러 2사 2, 3루가 됐다. 계속되는 위기 속에서 주키치는 고동진에게 몸에 맞는 볼을 범해 만루가 됐고 오선진에게 2타점 좌전안타를 허용해 0-5, 5점차에서 가까스로 4회를 마무리했다.
5회초에도 주키치는 김태균에게 볼넷, 이양기에게 좌전안타를 내주며 이번에도 실점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주키치는 추승우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5회를 끝내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LG는 5회까지 0-5로 한화에 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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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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