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27)와 짝을 이뤄 출전했던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1, 이상 스위스)가 테니스 남자 복식 8강 진출에 실패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복식 금메달리스트인 페더러-바브린카 조는 2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경기서 이스라엘의 조나단 에를리치-앤디 람 조에 1-2(6-1,7-6,6-3)로 패하며 올림픽 2연패에 실패했다.
페더러뿐만 아니라 남자 단식 세계랭킹 2위인 노박 조코비치(25, 세르비아) 역시 빅토르 트로이츠키(26)와 나선 복식 1라운드에서 스웨덴의 요한 브룬스트롬-로버트 린드스테드에 패하며 복식에서 나란히 탈락했다.

페더러와 조코비치 모두 단식에서는 무난히 8강에 안착한 것과 대조적인 결과다. 특히 역대 메이저대회 최다우승(17회)기록에도 불구하고 아직 올림픽 단식 금메달이 없는 페더러는 이번 대회에서 '골든슬램(4대 메이저대회 우승+올림픽 금메달)' 달성을 노리고 있다.
남자 테니스 스타들이 복식에서 줄줄이 탈락한 반면 2012 윔블던 여자 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윌리엄스 자매는 독일의 앙겔리케 케르버-사빈 리시츠키 조를 2-0(6-2,7-5)으로 누르고 8강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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