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배 2관왕, 女 개인전 8년 만에 금빛 활시위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8.03 00: 38

기보배(24, 광주광역시청)가 양궁 여자 개인전서 한국 여자 양궁에 8년 만에 금메달을 선사하며 단체전 정상에 이어 2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기보배는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 결승전서 아이다 로만(멕시코)에게 세트 스코어 6-5로 승리하며 8년 만에 한국에 7번째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안겼다.
이로써 기보배는 앞서 열린 여자 단체전서 금메달을 목에 건데 이어 개인전도 석권함에 따라 한국 여자 양궁에서 6번째 2관왕에 오르는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출발은 좋았다. 기보배는 1세트서 9점 3발을 쏘며 무난한 출발을 보인 반면 로만은 1세트 마지막 활을 6점을 쏘며 기보배가 27-25로 승리하며 세트 포인트 2-0으로 앞서나갔다.
2세트서는 접전이 이어졌다. 기보배와 로만은 나란히 9, ,9, 8점을 쏘며 세트 포인트 1점 씩을 나눠가졌다. 하지만 기보배는 3세트서 26점을 쐈고, 로만은 29점을 쏘며 세트 포인트 3-3으로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10점이 없었던 기보배는 승부처였던 4세트서 내리 3발을 10점을 쏘며 상대의 기선을 제압했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던 로만은 22점을 쏘며 무너졌다.
세트 포인트 5-3으로 앞선 기보배는 5세트서 비기기만 하더라도 금메달을 확정 짓는 유리한 고지에 섰다. 하지만 로만이 마지막 세트서 27점을 쏜 반면 기보배는 26점을 쏘며 승부를 슛오프까지 끌고 갔다.
마지막 슛오프에 나선 기보배는 바람과 싸우며 9점에 가까운 8점을 쏘며 승부를 안갯속으로 몰고갔다. 하지만 로만의 마지막 화살도 같은 8점이었지만 기보배의 화살보다 중앙에서 먼 8점을 기록했고, 결국 기보배가 감격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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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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