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김영민과 LG 이승우가 올 시즌 네 번째 선발투수 맞대결을 펼친다.
넥센과 LG는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양 팀의 시즌 13차전에서 각각 우완 파워피처 김영민과 좌완 이승우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 김영민은 넥센 선발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꿰차며 20경기 85⅔이닝을 소화, 5승 4패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 내내 145km이상의 직구를 구사하는 김영민은 LG를 상대로 유난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LG전 4경기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 중이다. 특히 5월 10일과 5월 22일 이승우와의 선발 대결에서 선발승을 따냈고 6월 7일 세 번째 대결에서도 7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하지만 김영민은 지난 2경기에서 3이닝 3실점, 6이닝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LG만 만나면 잠재력을 폭발시키는 김영민이 이번에도 이승우와의 맞대결에서 호투해 후반기 첫 승을 따낼 수 있을지 지켜볼 부분이다.
이승우도 선발승은 없지만 넥센전에 호투를 펼쳐왔다. 이승우는 올 시즌 넥센을 상대로 3번 선발 등판해 총 16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25를 올리고 있다.
야수들로부터 공·수 지원을 받지 못한 채 2패를 안았지만 투구내용 자체는 좋았다. 후반기에 대비해 커브를 연마하고 투구폼 수정으로 구위를 향상시킨 이승우가 김영민과의 네 번째 선발 대결에선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양 팀은 상대전적 8승 4패를 기록, 넥센이 LG에 우세를 점하고 있다. 넥센과 LG 모두 후반기 고전하고 있는데 넥센은 2승 7패, LG는 3승 5패 1무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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