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AFP] 2012 런던올림픽 남자 농구 미국 vs 나이지리아 예선전에서 러셀 웨스트브룩(Russell Westbrook)이 슛을 하는 모습. 미국은 156-73으로 올림픽역사상 가장 높은 득점으로 승리를 거뒀다. AFP / ERIC GAY / News1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조별리그에서 압도적인 기량차를 과시하며 갖가지 기록 쇼를 펼치고 있다.
미국은 3일(한국시간) 아침 영국 런던 농구경기장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농구 A조 3차전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에 156-73 대승을 거뒀다. 156-73이라는 스코어가 말해주듯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들을 앞세운 미국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더블 스코어를 훌쩍 뛰어넘은 이날 경기에서 미국은 갖가지 기록을 양산하며 파괴력을 입증했다. 우선 올림픽 역대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1988 서울올림픽서 브라질이 인도를 상대로 기록했던 138점이었으며 미국 올림픽팀 최다 득점 기록은 1996 애틀란타올림픽 때 세웠던 133점(중국전)이었다.
또한 이날 경기서 14분29초만 뛰고도 3점슛 10개에 37득점 4리바운드로 펄펄 난 카멜로 앤서니는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스티븐 마버리가 기록했던 31득점을 제치고 미국 올림픽팀 사상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미국 대표팀 사상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은 2010 월드 바스켓볼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케빈 듀란트가 기록한 38득점이다.
또한 이날 미국은 1쿼터에만 49점을 넣으며 올림픽 한 쿼터 최다 득점 기록까지 경신했다. 갖가지 기록을 갈아치우며 압도적인 실력으로 '드림팀'의 명성을 입증하고 있는 미국은 4일 저녁 10시 30분 리투아니아와 조별리그 3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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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멜로 앤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