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는 6인 선발 체제를 운영한다. 타 구단에 비해 선발 자원이 풍부해 선수 컨디션 및 상대 전적에 따라 등판 시점을 조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윤성환을 3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출격시키기로 했다. 롯데전에 강하다는 게 그 이유다.
윤성환은 올 시즌 롯데전에 두 차례 등판해 1승을 거뒀다. 0.00의 평균 자책점에서 알 수 있듯 투구 내용도 좋았다. 4월 24일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았고 5월 8일 경기에서 8이닝 무실점 환상투를 뽐내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최근 등판 성적을 보면 승패를 반복하고 있다. 늘 그렇듯 기복은 거의 없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그렇다. 삼성은 두산과의 주중 3연전 모두 패했다. 타선 침묵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롯데은 고원준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3승 6패(평균자책점 4.83)를 기록 중인 고원준은 삼성전에 두 차례 등판해 승리없이 1패(평균자책점 6.97)에 불과하다. 롯데 또한 팀 분위기가 가라 앉았다. 삼성과의 주말 3연전을 계기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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