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정반대 팀 韓-英, 재밌는 대결 될 것"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8.03 15: 58

한국과 치를 8강전을 안중에도 두지 않고 있는 영국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달리, 한국전이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한 현지 언론이 있어 화제다.
B조 2위로 8강에 진출한 한국은 A조 1위로 진출한 영국을 만나 오는 5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3시반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2012 런던 올림픽 8강 경기를 치른다.
영국은 8강전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올림픽 대회 전부터 우승후보로 꼽혔던 영국인 만큼 한국전은 가볍게 승리로 끝날 것이라고 믿는 분위기다. 오히려 4강전에서 브라질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하며 '브라질 공략법'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UK 유로스포트'의 축구 전문 기자인 폴 파커는 "준결승서 승부차기로 일본에 패해 결국 우승까지 내줬던 아시안컵을 포함 2~3년간 꽤 많은 한국의 경기를 봤다"고 회고하며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고 있는 박주영과 지동원 같은 선수들도 영국 팬들에게 두려움을 줄 만한 존재는 아니다. 그러나 한국은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며 경각심을 촉구했다.
파커 기자는 "한국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기술 수준이 상당히 높은 데다 스피드도 빠르고 전술적으로 기강도 잡혀있는 팀"이라고 평가하며 "많은 점에서 한국은 영국과 정반대의 팀이기 때문에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파커 기자는 영국팀에서 주목해야 할 젊은 선수로 톰 클레벌리와 스티븐 코커, 잭 버틀랜드를 꼽았다. 한국과 영국의 8강전 승자는 오는 8일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4강전에서 브라질-온두라스전 승자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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