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tvN이 지난해 8월 종영한 퇴마 다큐멘터리 '엑소시스트'를 8월 여름 특집 편성으로 선보인다.
'엑소시스트'는 과학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미스터리들에 대한 깊이 있는 접근으로 실제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 시청자들의 제보를 바탕으로 실제 초자연적인 고통을 받는 사람들을 밀착 취재해 퇴마사, 최면 심리학자 등 각 분야의 전문 엑소시스트를 투입, 실질적인 치유방안을 제시하고 해결해가는 과정을 담았다.
오늘(3일) 방송되는 1회분에서는 물에 빠져 죽은 영혼이 몸 속에 들어와 남편과 어머니에게 폭행과 폭언을 일삼고 하루 종일 울기만 하는 사례자 박 모 씨의 사연이 공개된다. 박 씨는 매 순간 전혀 다른 사람의 말투와 눈빛으로 변하는 극심한 빙의 증세를 보이는 상황. 심지어 카메라 감독을 향한 예상치 못한 공격에 급기야 촬영이 중단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기획을 맡은 황의철 PD는 "작년 종영 후에도 현대 의학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들로 인해 고통 받는 시청자들의 제보와 방영 요청이 끊이질 않았다.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까닭에 미신이라고 치부될 수도 있고 절대적인 해결책은 아니지만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직접 도울 수 있는 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엑소시스트'는 이날 방송을 시작으로 5주간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jumping@osen.co.kr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