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이기는 쿨한 가방, 여름 장악 '서머 백'
OSEN 최준범 기자
발행 2012.08.03 14: 03

찜통더위가 계속됨에 따라 사람들의 옷차림도 점점 시원하고 과감해졌다.
의류뿐 아니라 패션 액세서리의 변화도 눈에 띄는데, 특히 여름 더위를 이기기 위해 시원한 소재의 가방을 선택하는 똑똑한 패션 피플이 늘고 있다.
주로 착용하게 되는 가죽 가방은 비나 습기에 손상되기 쉬우며, 어두운 계열의 가죽 가방은 열을 흡수해 덥게 느껴지기 마련. 소재 자체가 갖는 무게감도 있어 더위에 더 쉽게 지칠 수 있다. 따라서 서머백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여름에 맞는 서머백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소재와 무게를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잦은 소나기와 습한 공기에도 끄떡없을 뿐 아니라 가벼운 무게로 여름철 시원함을 더해주는 똑똑한 서머백을 살펴보자.
 
▲ 가벼운 무게와 방수성 갖춘 서머 잇 아이템, 젤리백
 
이른바 ‘젤리’ 소재의 아이템들은 소재의 특성상 생활방수 기능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유연하고 가벼워 여름시즌에 인기다. 특히 올해는 청량감을 주는 밝은 컬러의 젤리백이 토트, 숄더 등 다양한 종류로 출시돼 눈길을 끈다.
라이프스타일 슈즈 브랜드 크록스가 선보인 ‘트랜스루슨트 라지 토트’와 ‘트랜스루슨트 멀티 포켓 토트는 반투명한 젤리 비닐 소재로 만들어진 쇼퍼백 스타일의 서머백. 생활방수 기능이 있어 비올 때나 바닷가, 계곡 등에서 물놀이할 때 가방 속 소지품이 젖을 걱정 없이 착용 가능하다.
또한, 물에 닿은 부분을 마른 수건으로 닦기만 해도 손쉽게 물기나 얼룩을 제거할 수 있어 관리도 용이한 편. 심플한 베이식 스타일의 ‘트랜스루슨트 라지 토트’는 어느 의상과도 부담 없이 매치할 수 있으며, ‘트랜스루슨트 멀티 포켓 토트’는 여러 개의 포켓이 구성돼 있어 수납공간이 넉넉한 것이 특징. 두 제품 모두 부드럽고 유연한 소재에 핑크, 블루, 그린 등의 경쾌한 컬러로 출시돼 스타일리시한 이지 캐주얼룩의 포인트 아이템으로 손색없다.
비비드한 컬러감이 돋보이는 바이커 스탈렛의 ‘파피 젤리 백’은 덥고 습한 여름철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꼽힌다. 비에 맞아도 안전할 뿐 아니라 풍부한 수납공간이 있어 실용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골드 붙박이로 된 섬세하고 심플한 로고와 고급스러운 쇼퍼백 라인은 올여름 더위와 빗속에서도 멋진 패션 스타일링을 돕는다.
 
▲ 자연 친화적인 왕골백으로 시원한 여름나기
 
휴양지에서 롱 원피스화 함께 매치해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비치룩을 연출할 때 빠지지 않는 아이템이 바로 왕골백.
라피아 소재를 사용해 자연 친화적이며, 열을 흡수하지 않아 표면이 시원해 여름철에 들기 좋다. 디자인도 다양해져 비치룩은 물론, 스키니진에도 매치해 여름 감성을 더한 데일리 룩으로 착용할 수 있다.
캐스키드슨의 ‘팜 바스켓 캔버스’는 짚 소재의 바스켓 스타일 가방으로, 고르게 짜인 왕골 무늬와 스트라이프 패턴으로 된 안감의 조화가 특징이다.
넓은 공간은 간단한 피크닉 가방으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넉넉하며, 가죽 핸들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주말 외출 시나 막바지 휴가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제안할 만한 아이템. 톡톡 튀는 칼라가 돋보이는 쥬시꾸띄르의 ‘짚 토트백’은 발랄한 섬머룩을 연출하기 좋다. 플라워 장식과 짚 디테일이 포인트로,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은 여성들에게 유용한 아이템이다. 심플한 캐주얼에 포인트로 코디하기 좋으며, 가방 하나로 시원한 느낌을 줄 수 있다.
 
▲ 한여름 무더위에도 편안하게 멜 수 있는 캔버스백
 
캔버스백은 사계절 내내 사랑받는 패션 아이템이다. 가볍고 편안하게 들 수 있고 디자인과 종류도 다양해져 의상에 따라 매치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기 때문. 캔버스 소재는 다른 소재에 비해 무게감이 덜해 여름철 가볍고 시원한 옷차림에 안성맞춤이다.
란셀의 ‘롤앤락’은 여름을 겨냥하여 출시된 만큼 방수∙방오 처리 기능으로 비가 오는 여름에도 산뜻하게 활용 가능한 썸머백이다. 큼직한 사이즈에 실용적으로 활용되는 캔버스 소재로 가방을 접어서 보관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작은 사이즈로 접어서 보관하다가 소지품이 많아질 때나 여행 시 보조가방으로 활용할 수 있다.
라코스테의 ‘라지 캔버스백’은 깔끔한 배색과 디자인이 돋보이는 토트 캔버스 백으로 주말이나 여름휴가를 위한 아이템으로 손꼽히기도 한다. 라지 캔버스백은 바닥에 코팅된 캔버스를 이용해 물과 흙 같은 오염으로부터 안전하게 가방을 보호할 수 있으며 관리도 손쉽게 할 수 있다.
크록스의 마케팅팀 신성아 이사는 “계절에 따라 의류나 구두에 변화를 줘 날씨에 적응하려는 사람은 많지만, 상대적으로 가방을 바꿔 메는 경우는 드물다”며 “진정한 패션 피플은 경쾌한 컬러뿐 아니라 여름에 딱 맞는 소재의 가방을 선택해 돋보이는 섬머 룩을 연출한다”고 전했다.
junbeom@osen.co.kr
크록스, 바이커스 탈렛, 캐스키드슨, 쥬시꾸뛰르, 란셀, 라코스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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