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2안타 멀티히트 '타율 0.290'…CLE 6연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8.03 12: 52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외야수 추신수(30)가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타율을 2할9푼대로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우익수로 선발출장, 5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로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시즌 타율은 2할8푼9리에서 2할9푼(386타수112안타)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캔자스시티 선발은 중국계 파나마인 좌완 브루스 첸. 추신수는 1회 첫 타석부터 2구째 바깥쪽 82마일(132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아스드루발 카브레라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으나 3루를 또 훔치다 아웃되고 말았다. 

3회 1사 주자없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추신수는 첸의 초구 바깥쪽으로 들어온 71마일(114km) 커브를 밀어쳐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후속 타자들의 안타 때 2~3루를 진루한 뒤 카를로스 산타나의 내야 안타 때 홈을 밟았다. 시즌 67득점째. 
그러나 이후에는 침묵했다. 4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좌완 에버렛 티포드의 4구째 81마일(130km) 커브를 지켜보다 서서 삼진당했고, 6회 2사 주자없는 4번째 타석에서도 티포드의 2구쨰 87마일(140km) 슬라이더에 투수 앞 땅볼로 잡혔다. 
9회 2사에도 추신수는 우완 팀 콜린스의 4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 온 94마일(151km)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시즌 96번째 삼진. 
그러나 이날 경기는 클리블랜드가 연장 11회 알시데스 에스코바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6-7로 패했다. 미네소타 트윈스에 이어 캔자스시티에까지 싹쓸이 패배를 당하며 최근 6연패 수렁에 빠진 클리블랜드는 50승55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7.5경기차 뒤진 3위가 됐다. 와일드카드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점점 가을야구의 희망마저 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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