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vs임창정, '코믹' 입고 벗고,,누구 변신 더 세나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8.03 15: 54

배우 주지훈과 임창정이 스크린에 불어닥친 여풍(女風)을 잠재울 수 있을까.
'꽃미남'의 이미지를 과감하게 벗어던지고 코믹으로 돌아온 주지훈과 반대로 '코믹왕'의 이미지를 내려놓고 변신을 감행한 임창정이 각각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와 '공모자들'로 출격을 준비하고 있는 것.
사실 2012년 스크린은 24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화차'의 김민희를 시작으로 410만 관객을 동원한 '건축학개론'의 한가인과 수지, 그리고 천만관객을 향해 순항 중인 '도둑들'의 김혜수, 전지현까지 여배우들의 열풍이 줄을 이었다.

그러나 색다른 연기변신으로 스크린에 컴백한 두 배우, 주지훈과 임창정이 스크린에 불어닥친 여풍과 맞서기 위해 발벗고 나서 영화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지훈은 '나는 왕이로소이다'에서 기존의 '꽃미남' 이미지를 완전히 버리고 철저하게 망가졌다. 왕이 되기 싫은 소심한 세자 충녕이 자신과 똑 닮은 노비 덕칠과 서로의 신분을 바꾸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코믹 블록버스터 '나는 왕이로소이다'에서 충녕과 덕칠, 1인 2역에 도전한 주지훈은 화려한 곤룡포를 입었지만 표정만큼은 어리버리한 바보 연기를 펼치며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또한 처음으로 사극, 코미디, 1인 2역 이렇게 세 가지에 도전하며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주지훈의 새로운 매력을 발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오는 8일 개봉한다.
임창정 역시 연기 변신으로 스크린 정복에 나선다. 그동안 임창정은 '코믹의 대가' 이미지가 강했던 것이 사실. 특유의 유머러스하면서도 페이소스 짙은 코믹 연기로 매 작품마다 2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흥행보증수표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번 '공모자들'에선 유쾌한 이미지 대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여객선에서 벌어지는 충격적인 장기밀매조직의 실체를 파헤치는 '공모자들'에서 임창정은 장기밀매 업계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영규로 분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강렬한 모습을 선보인다.
특히 앞서 공개된 배우 오달수와의 스틸컷에서 보기만 해도 섬뜩한 눈빛연기로 보는 이들을 압도한 바 있는 임창정은 부상투혼도 마다하지 않는 액션연기로 영화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기도 해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는 30일 개봉 예정이다.
trio88@osen.co.kr
'나는 왕이로소이다', '공모자들'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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