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슈퍼스타K3'가 낳은 황금알 버스커버스커가 CJ E&M과 계약 종료 이후 행보가 묘연하다.
버스커버스커는 지난 6월 CJ E&M과의 계약이 종료됐으나 여전히 이후 다른 결정을 하지 않고 CJ E&M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공식 계약은 끝났지만 CJ E&M이 다음 소속사가 결정될 때까지 매니지먼트를 돕는 모양새다.
그러나 다음 소속사 선정 여부는 불투명하다. 한달전 십여개의 기획사와 미팅을 가졌으나 이후 별 피드백이 없는 것. 거절의 뜻조차 밝히지 않고 있다.

미팅 분위기도 시큰둥했다는 전언. 당시 미팅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20분 가량 만났는데, 이후 한달 동안 아무 피드백이 없어 좀 황당하다. 당시 분위기도 구체적인 논의 보다는 그냥 '버스커버스커는 앞으로 어디로 가야 할까' 의견을 묻는 자리였다. 오히려 1년 가량 쉬고 싶다고 하더라"고 기억했다.
이에 따라 가요계에는 버스커버스커가 별도 기획사 없이 독자노선을 걷지 않겠냐는 전망도 흘러나오고 있다. 한 관계자는 "기존에 호흡을 맞췄던 모 프로듀서와 따로 일을 해보려다 잘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 어디 소속사에 가기보다는 자신들의 스타일대로 일을 하는 것을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J E&M측도 뾰족한 결론이 없는 상태. 해당 관계자는 "'슈퍼스타K4'가 시작되기 전에는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올 줄 알았는데, 우리도 이후 행보에 대해서는 전혀 짐작가는 바가 없다. 지난주 지산 록페스티벌 스케줄 이후 별 일정은 없는 상태인데, 계속 생각만 하고 있는 것 같다. 현재로선 버스커버스커가 CJ E&M에 남을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한편 '슈퍼스타K3'의 다른 참가자들은 기획사 계약을 대체로 마무리하고 막바지 작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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