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 연출 김형석)에서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이희준-조윤희 커플이 역경을 맞닥뜨릴 것이 예고, 이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 47회에는 배우 김서형과 조하랑이 카메오로 출연해 천재용-방이숙(조윤희 분) 커플(이하 천방커플)의 사랑을 방해하는 천재용의 누나들로 등장할 예정이다.
‘천방커플’은 지난달 29일 방송된 ‘넝굴당’ 46회분에서야 티격태격 ‘밀고 당기기’를 멈추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해, 본격적인 로맨스를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달콤함을 만끽할 새 없이 찾아온 역경 소식은 ‘천방커플’ 지지자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하지만 ‘천방커플’의 개성 있는 러브라인은 이번에 그들에게 닥친 고난 또한 여느 로맨스 드라마와는 다른 방식으로 해결되며 극에 흥미를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 역시 선사하고 있다.
‘회장님 아들’ 천재용과 ‘빵집’ 둘째 딸 방이숙의 로맨스는 진부할 수 있는 ‘신데렐라 스토리’의 틀을 깨고 개성 있는 러브라인을 구축해왔다. 첫 눈에 반해 애틋한 사랑을 나누는 남녀주인공들과는 달리 ‘천방커플’은 원수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유형.
천재용은 방이숙에게 “여자가 말이야...”라는 말을 일삼으며 방이숙의 선머슴 같은 성격을 못마땅해 했고, 방이숙 또한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천재용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그러나 ‘천방커플’은 그들도 모르게 서로에 대해 감정이 싹텄고, 스스로 당황스러워하고 부정하려 애쓰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연애에 숙맥이지만 털털한 성격에 강단 있는 방이숙과 능글거리기에는 고수의 경지에 다다른 천재용이 코앞에 다가온 사랑의 결실을 두고 ‘집안의 반대’라는 산을 어떻게 넘을지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한편 새 국면을 맞이한 ‘천방커플’의 모습이 그려지는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오는 4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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