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길(세계랭킹 4위) 원우영(8위) 김정환(11위) 후보 오은석(40위)으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단체전서 준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남자 단체 사브르 대표팀(세계랭킹 5위)은 3일(한국시간) 오후 영국 런던 엑셀 경기장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8강전서 강호 독일(세계 4위)을 45-38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첫 주자로 나선 원우영이 막스 하르퉁(13위)과 접전을 펼친 끝에 5-4로 앞서며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에이스 구본길은 두 번째 주자로 나와 세계 1위 니콜라스 림바크를 맞아 5-4로 선전을 펼치며 한국에 10-8의 리드를 안겼고, 다음 주자로 나선 김정환도 베네딕트 바그너(세계 14위)에게 5-2로 낙승, 한국이 15-10으로 리드하며 1회전을 마무리했다.

한국의 상승세는 2회전서도 계속 이어졌다. 2회전 첫 주자로 나온 구본길이 하르퉁을 상대로 5-5의 동점을 이룬 데 이어 원우영도 바그너를 맞아 5-3으로 승리하며 25-18로 더욱 달아났다. 바통을 이어 받은 김정환도 림바크를 맞아 5-7로 선전을 펼친 끝에 한국은 30-25로 앞서며 2회전을 끝마쳤다.
한 번 기세가 오른 한국은 3회전 1, 2번째 주자인 구본길과 김정환이 각각 5-2로 낙승을 거두며 40-29로 독일을 쉴 새 없이 몰아붙였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원우영은 세계최강 림바크에게 고전하며 44-38로 거센 추격을 허용했지만 결국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키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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