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의 끝내기’ 양의지, “너무 짜릿하다”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08.03 22: 13

의지의 끝내기타가 팀을 살렸다. 두산 베어스 주전 포수 양의지(25)가 한 번에 승패를 바꿔놓는 끝내기타로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양의지는 3일 잠실 KIA전에 5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해 3-4로 뒤지고 있던 9회말 1사 1,2루서 상대 마무리 최향남으로부터 우중간을 가르는 재역전 2타점 우중간 끝내기 2루타를 때려냈다. 팀의 연승을 잇고 선두 추격 고삐를 당기는 천금 끝내기타였다.
경기 후 양의지는 “8회 병살타로 찬스를 놓쳐 부담을 갖고 있었는데 마지막 만회할 기회가 생기고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다. 동료들에게 미안해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라며 “최향남 선배가 공격적인 투구 스타일이라 나도 공격적으로 나가려고 했다. 노리지는 않았다”라는 말로 끝내기타 순간을 되돌아보았다.

뒤이어 그는 “태어나 끝내기타를 처음 쳤는데 너무 짜릿하고 너무 좋다”라며 “3할 타율은 신경쓰지 않는다. 다만 타점을 좀 더 많이 올려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farinelli@osen.co.kr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