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14호 홈런과 4할 타율 복귀 '3번째 반등'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8.04 12: 19

한화 4번타자 김태균(30)이 또 다시 4할 타율에 복귀했다. 그것도 시즌 14호 홈런과 함께였다. 
김태균은 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의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투런 홈런 하나로 1타수 1안타에 볼넷 3개를 골라냈다. 275타수 110안타를 마크한 김태균은 시즌 타율을 3할9푼8리에서 정확히 4할로 다시 끌어올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3할9푼8리를 기록한 김태균은 1회 1사 1루 첫 타석에서 SK 선발 데이브 부시의 5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142km 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20m 동점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8월 두 번째이자 시즌 14호 홈런. 

정확히 4할 타율을 맞추는데 성공한 김태균은 3회 선두타자로 나와 부시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고, 4회에도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박정배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7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엄정욱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낸 김태균은 대주자 하주석으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첫 타석 홈런 후 3연타석 볼넷을 얻어내 100% 출루한 김태균은 시즌 타율 4할을 재정복했다. 지난 1일 잠실 LG전 4할1리 이후 불과 2경기 만에 4할 타율에 복귀하며 올 시즌 벌써 3번째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개막 후 줄곧 4할대 타율을 유지한 김태균은 6월16일 문학 SK전에서 3할9푼9리로 시즌 첫 4할대 미만 타율로 떨어졌다. 이후 7월18일 대전 삼성전에서 4타수 3안타를 터뜨리며 15경기 만에 다시 4할 타율에 복귀했다. 전반기를 3할9푼8리의 고타율로 마치며 4할 가능성을 높였다. 
이어 지난 1일 잠실 LG전에서 5타수 5안타 맹타를 치며 타율이 단숨에 3할9푼에서 4할1리로 급상승했다. 9경기 만에 다시 4할 타율에 복귀한 그는 2일 LG전에서 2타수 무안타로 타율이 3할9푼8리로 떨어졌지만, 불과 2경기 만에 4할타율에 복귀하며 3번째 반등을 이뤄냈다. 정말 대단한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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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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