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싹쓸이' 장성호, "수비 실책 부담 없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8.04 06: 28

역시 클래스는 영원했다. 
'스나이퍼' 한화 장성호(35)가 최고의 해결사 능력으로 팀을 재역전패 위기에서 구해냈다. 장성호는 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의 홈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8회 역전 결승 3타점 2루타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의 9-8 재역전승을 이끌었다.
클래스란 어떤 것인지 증명한 한 방이었다. 8회 2사 후 한상훈을 시작으로 대타 이양기와 이여상까지 3연속 안타로 만든 2사 만루. 장성호는 SK 마무리 정우람과 7구 승부 끝에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을 완벽하게 가르는 역전 결승 3타점 2루타로 포효했다. 

경기 후 장성호는 "처음부터 슬라이더를 노렸다. 1~2구 모두 직구가 바깥쪽으로 오길래 당황했지만 끝까지 슬라이더를 치기로 마음 먹은 게 결과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노림수가 제대로 적중한 것이다. 
7회에는 1루 수비 중 2루로 송구하는 과정에서 공을 떨어뜨리는 실책으로 위기도 자초했다. 하지만 장성호는 "수비 실책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 타석에서는 타격에만 집중했다. 이상하게 떨리지 않더라. 잘 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다"라는 말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통산 1983안타를 기록한 장성호는 최연소 2000안타까지 17개를 남겨두고 있다. 장성호는 "이제 17개 남았다"며 최연소 2000안타에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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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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