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습니다. (오)진혁이 형이 해줄 거라 믿어요”.
남자 양궁 개인전 8강에서 탈락한 김법민(21, 배제대)이 아쉬움을 뒤로하고 결승에 안착한 ‘선배’ 오진혁(31, 현대제철)의 선전을 기원했다.
김법민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벌어진 2012런던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8강에서 중국의 다이샤오샹과 세트 포인트 5-5 동점을 이룬 뒤 슛오프에서 아쉽게 탈락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법민은 마지막 한 발로 승자를 가리는 슛오프에서 먼저 9점을 쐈지만 다이샤오샹이 과녁에 더 가까운 9점을 쏴 탈락했다. 마지막 5세트에서 다이샤오샹의 첫 발이 9점에서 10점으로 정정되며 슛오프 연장에 들어갔다는 점에서 더 아쉬운 패배였다.
김법민은 경기 후 본인은 비록 4강 진출에 실패하며 대회를 마감하게 됐지만 “진혁이 형이 해줄거라 믿는다”며 선배에 대한 응원의 마음을 내비췄다. 그는 “이제 다 끝났다고 생각하니 지금까지 훈련했던 과정들이 스쳐 지나간다. (다이샤오샹의 5세트 첫 발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는) 슛오프 간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었는데 아쉽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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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