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형' 오진혁, 男 양궁 개인전 결승진출...자존심 지켰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8.03 23: 37

'맏형' 오진혁(31, 현대제철)이 슛오프 끝에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 사상 첫 남자 개인전 금메달 획득을 눈 앞에 두게 됐다.
오진혁은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 준결승에서 중국의 다이샤오샹(22)에게 세트 포인트 5-5(27-29 28-27 27-27 26-28 29-27) 연장 슛오프 끝에 승리를 거두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8강전에서 2008 베이징 대회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루반을 꺾고 올라온 오진혁은 첫 발부터 과녁의 정가운데를 맞추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다이샤오샹이 1세트 호조를 보이며 29점을 쏴 0-2로 경기를 시작했다.

2세트는 28-27로 이겼지만 3, 4세트서 10점을 쏘지 못하고 고전한 오진혁은 3세트를 27-27로 비기고 4세트를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세트스코어 3-5로 승패의 길목에 놓인 마지막 5세트에서 10점, 9점, 10점을 쏘며 집중력을 보인 오진혁은 승부를 연장전 슛오프로 끌고갔다.
슛오프에서 9점을 쏜 오진혁은 8점을 쏜 다이샤오샹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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