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의 '맏형' 오진혁(31, 현대제철)이 한국에 올림픽 사상 첫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선사했다.
오진혁은 4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개인전 결승전에서 후루카와 다카하루(일본)에게 세트 포인트 7-1로 승리하며 남자 개인전 첫 금메달을 안겼다.
오진혁의 승리로 한국 양궁은 1984년 LA올림픽 때 개인전이 생긴 이후 한 번도 획득하지 못했던 남자 개인전에서 첫 금메달을 따냈다. 종전 통산 메달 기록은 은3, 동1개였다.

오진혁은 1세트에서 9점 1발과 10점 2발을 쏘며 29-26으로 앞서 2포인트를 먼저 따냈다. 2세트에서도 9점 후 10점 2발을 쏴 29-28 한 포인트 차로 2세트를 가져가며 4-0으로 앞섰다.
승기를 잡은 오진혁은 3세트에서 첫 발을 똑같이 10점을 쏜 뒤 번갈아 10점 1발씩을 더 쏘면서 29-29로 비겨 5-1이 됐다. 오진혁은 4세트를 28-25로 이기면서 7-1로 먼저 6포인트 이상을 획득, 한국 남자 양궁 사상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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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