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먹' 오선택 감독, "양궁 金은 쉽게 못딴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8.04 00: 49

"기술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올림픽을 목표로 두고 정말 열심히 했다".
제자가 풀어낸 남자 양궁 28년의 한(恨)이 감독의 눈물에 어렸다.
오진혁은 4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개인전 결승전서 후루카와 다카하루(일본)에게 세트 포인트 로 승리하며 남자 개인전 첫 금메달을 안겼다.

오진혁의 승리로 우리나라는 양궁 개인전이 생긴 1984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남자 양궁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종전 통산 메달은 은 3개, 동 1개였다.
오선택 남자 양궁 감독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계속 울먹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오 감독은 "기쁜 것은 이루 말할 수 없다. 2년 동안 고생이 많았다. 오진혁이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다. 기술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올림픽을 목표로 두고 정말 열심히 했다"며 금메달을 목에 건 제자를 뿌듯해 했다.
오 감독은 이어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땄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양궁은 절대 쉽게 따는 메달이 아니다. 앞으로 또 다른 방법을 통해 다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전 종목 석권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금이 끝이 아님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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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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