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페더러, 혈전 이겨내고 테니스 결승행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8.04 01: 51

'황제' 로저 페더러(31, 스위스)가 혈전을 통해 결승에 선착했다.
페더러는 4일(한국시간) 윔블던코트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4강전에서 델 퍼트로에 2-1(3-6 7-6 19-17)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전에 진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경기시간만 무려 4시간 26분. 지난 1일 단식 2회전에서 조 윌프리드 송가(프랑스)와 밀로스 라오니치(캐나다)에서 기록된 3시간 57분을 뛰어넘는 올림픽 최장시간 기록이었다.

페더러는 1세트를 델 포트로에 3-6으로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치열한 경기기 시작됐다. 팽팽하던 경기의 종지부를 찍은 것은 마지막 세트. 2세트에 비해 더 치열한 경기가 이어진 3세트서 페더러는 먼저 기회를 잡았다.
페더러는 9-9에서 델 포트로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며 10-9로 앞서나가 승리를 눈 앞에 두는 듯 했다. 하지만 델 포트로 역시 페더러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계속 치열하게 이어진 승부는 결국 17-17에서 페더러가 내리 두 게임을 따내며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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