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펠프스, 男 접영 100m 금... 새역사 '창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8.04 04: 11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27, 미국)가 접영 100m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새로운 역사를 창조를 이어갔다.
펠프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2 남자 접영 100m에서 51초21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펠프스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포함해 개인 통산 올림픽 메달수를 21개(금 17, 은2, 동2)로 늘렸다.

펠프스는 수영 역사를 넘어 올림픽 역사를 새로쓰고 있다. 그는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미국 대표팀의 금메달을 합작하고 통산 19번째 올림픽 메달을 획득해 옛 소련의 전설적인 체조 선수였던 라리사 라티니나(18개·금9, 은5, 동4)를 넘어서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또 펠프스는 개인혼영 200m에서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올림픽 3연패를 이뤘다. 남자 수영선수가 개인전 같은 종목에서 3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수확한 것은 그가 처음이다. 남녀를 통틀어서는 1956년부터 1964년 대회까지 여자 자유형 100m에서 우승을 놓치지 않은 돈 프레이저(호주)와 1988년부터 1996년 대회까지 여자 배영 200m에서 금메달을 딴 크리스티나 에게르제기(헝가리)에 이어 세 번째다.
펠프스는 이번 런던 올림픽을 은퇴 무대로 삼았다. 이제 그에게 남은 것은 혼계영 400m다. 과연 그가 올림픽과 수영역사를 새로쓰고 화려하게 은퇴하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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