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통산 메달 3개' 펜싱, 런던서 5개 '풍작'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8.04 04: 23

런던올림픽에서 한국팀 최고의 이슈는 '펜싱'이다.
구본길(23)·김정환(29)·원우영(30)·오은석(29)으로 구성된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엑셀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펜싱 단체전 결승전에서 루마니아를 45-26으로 이기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며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이 펜싱 종목에서 따낸 메달 개수는 총 5개(금2, 동3)가 됐다.

지난 2000 시드니올림픽에서 김영호(남자 플뢰레 금메달), 이상기(남자 에페 동메달),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남현희(여자 플뢰레 은메달)가 올린 성적이 통산 메달 전부였던 한국 펜싱의 놀라운 기적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먼저 메달 사냥에 나섰던 신아람이 석연찮은 오심에 메달을 날렸으나 다른 선수들이 이를 악물고 메달을 얻어냈다. 김지연이 연달아 강적들을 연파하며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펜싱의 에이스 남현희는 여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 2008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 2개를 획득한 한국 펜싱 선수가 됐다.
우리나라 선수들은 다른 나라 선수들에 비해 연습량이 유독 많은 것으로 손꼽힌다. 이런 훈련을 통해 체력을 기른 선수들은 '발 펜싱'을 펼치며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4일 저녁에는 신아람이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다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신아람이 오심의 상처를 극복하고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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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을 따고 환호하는 남자 사브르 대표팀(위) , 동메달을 딴 여자 플뢰레 대표팀 / 런던(영국)=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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