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니얼 김 객원기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리빌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인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외야수 겸 지명타자인 조니 데이먼을 방출 대기 조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베테랑 선수의 방출 대기 조치는 이틀 전 데릭 로에 이어 두 번째로 사실상 방출이다.
지난 4월 18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1년 계약을 맺은 조니 데이먼은 올 시즌 총 6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2푼2리 홈런 4개 타점 19개 밖에 기록하지 못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베테랑 리더십이 부족하고 그레이디 사이즈모어가 허리 부상으로 빠진 클리블랜드의 타선에 활력소가 될 것이라는 구단의 기대와는 달리 데이먼은 시즌 내내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지명타자로 활약했던 데이먼은 인디언스에서는 좌익수와 지명타자로 번갈아 기용되었다.
메이저리그에서만 18시즌 활약한 데이먼은 통산 타율 2할8푼4리와 2769개의 안타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뛰었던 그는 타율 .261에 16홈런 73타점 11도루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나타내기도 했다.
일단 데이먼은 타 팀들의 영입 제의를 기다려야 하는 처지다. 트레이드는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웨이버’ 명단에 이름을 올린 후 타 팀에서 그를 지명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어 보인다.
과연 데이먼이 메이저리그 통산 3000개의 안타를 기록할지 아니면 이렇게 은퇴를 해야 할지는 시간이 말 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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