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내친김에 미국 진출? "가능성 있다"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2.08.04 09: 00

가수 싸이가 미국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SNS를 강타한데 이어 현지 매체서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싸이는 이 열기를 직접 느끼러 곧 미국으로 떠날 수도 있다.
4일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미국 언론과 연예인들이 싸이에 주목한 이후 현지 매체에서 싸이를 직접 만나고 싶다는 러브콜이 들어오고 있다. 예상치 못한 미국 반응에 고무된 싸이측은 러브콜에 최대한 응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하진 않았지만, 미국쪽 반응에 상당히 고무된 상태"라면서 "여러 가능성을 두고 검토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일본 YG패밀리 콘서트에서 열렬한 환호를 받고 일본 진출을 추진하며 싸이가 해외에서도 통한다는 걸 실감했지만, 미국에서의 이같은 관심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 유튜브에 게재된 싸이의 뮤직비디오는 조회수가 1천만이 넘었는데, SNS에서 미국 스타들이 지목한 지난 2~3일 사이 조회수가 150만 넘게 폭증했다. 이는 대부분 미국측 클릭수로 예상되고 있는 상태. 그 전에도 이미 해외에서 가장 많이 본 나라가 미국으로 집계되고 있어, 이를 종합하면 미국이 한국측 클릭수를 넘어설 수도 있다.
싸이는 오는 9월 일본에서 새 앨범을 발표할 예정인데 그와 동시에 미국 진출에 가속도가 붙을 수도 있는 상태. 싸이측은 미국의 갑작스러운 반응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중이다. 앞서 싸이는 3일 OSEN에 "정말 꿈같은 (컴백) 3주째에 더 꿈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데뷔곡 '새'를 부르던 그때보다 더 설레는 요즘"이라고 소감을 전한 바있다.
CNN은 지난 2일(현지시간) "한국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엄청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는데, 리포터 샤논 쿡은 "미국에서 반응이 대단하다. 나도 뮤직비디오를 15번 봤을 정도"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의 한 온라인매체도 '강남스타일'의 유튜브 조회수 1천만 돌파 소식을 보도하기도 했으며, 유명 뮤지션 티페인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 놀라운 뮤직비디오를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라는 글과 함께 '강남스타일'의 뮤직비디오를 게재했다. 로비 윌리엄스는 자신의 공식 블로그에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보면 웃지 않을 수 없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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